스페이스 애프터는 2023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Critical Insight - 비평의 생성, 비평의 체현>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비평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비평적 전망과 통찰을 이야기 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8월 9일 안소연 비평가는 「조각은 원형의 상실이라는 수수께끼: 삶, 죽음,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조각적 인식에 대해 발표합니다. 그는 이번 발표의 요지에 대해 "“매체로서의 조각”을 넘어 “조각적 인식”의 차원에서 언어와 이미지와 형상에 대해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잠재적인 가능성을 상상하면서, 조각적 경험의 확장과 더불어 비평적 언어와 매체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강연의 자리에서는, 거칠게 모아 놓은 조각적 인식에 관한 레퍼런스들을 펼쳐 비평적 상상력의 한 지점을 소개하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8월 10일 구나연 비평가는 「비평의 방법론으로서, 어떤 신화의 전용과 해체」라는 제목으로 비평적 행위가 갖는 자유와 동시대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는 "미술비평은 단순히 작가와 작품과 전시를 언어화 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의 현장에서 동시대성을 이끌어내고 이를 역사의 장소로 견인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이러한 비평의 동시대성은 과거의 신화화된 담론의 전용과 해체, 즉 창의적 독해와 학문적 통찰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구가하는 비평의 자유이며 가치"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8월 11일 문혜진 비평가는 「Postscript: 비평의 여전한 부재에 관한 소고」라는 제목으로, 2015년 세마하나평론비평상 기념 집담회에서 발표했던 「동시대 한국미술에서 비평은 왜 부재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추신(postscript)"에 해당하는 논의를 펼칩니다. 그는 "이번 워크샵은 30년 전부터 반복되는 비평의 부재에 대한 진부한 성토가 아니라, 동시대 한국에서 비평을 하는/하려는 자들이 매순간 피부로 마주치게 되는 구체적인 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인식 아래 동시대의 선학 및 후학 창작자들과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동시대 한국미술에서 비평의 의미를 찾는 장을 마련하고 싶은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합니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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