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소개
아티스트 _ 서태리
2020년 전례없는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공간들이 닫히거나, 전혀 다른 곳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이것은 공연이 이루어지던 극장도 마찬가지다.
안무를 기록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탐구해오던 중, 극장이라는 공간이 닫히게 되었을 때 안무가 가리키는 것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떠올랐다.
그 이전부터 작업해오던 구성과 안무와의 관계는 음악의 대위법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두 가지 이상의 선율이 하나의 음악 안에서 때로는 주체가 되기도, 때로는 객체가 되기도 하는 대위법의 과정은 여러 주제들이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차별 없는 평등한 관계를 구축해내는 하나의 구조와도 같다.
(*대위법(對位法)은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곡 기술이다. 흔히 서양음악사에서 바로크 시대 이후에 한해 쓰이며 그 전 시대 음악을 논할 때는 다성음악(polyphony)이라 부른다.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대위법의 대가였다.)
무용수들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안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이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각각의 무용수들이 개인으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2017년부터 이에 대한 탐구의 결과로 대위법의 규칙을 적용시킨 몇 가지 작업을 만들어왔다. 2023년 서울무용센터 레지던
시에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대위법 안에서 변주하는 각각의 주제를 무용수와 안무에서 시간–공간–안무의 구조로 넓히고자했다.
작업의 초기에는 이 세 개의 주제가 마치 3인무처럼 하나의 시공간 안에서 저마다의 선율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건축가, 음악가와 협업을 시도했으나, 공동창안의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3인무의 구조를 2인무와 그것
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안무-무용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아카데미에서 습득하는 무용 테크닉에는 이미 몸과 움직임을 주체로 간주하는 이데올로기가 반영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자아가 주체가 되는 대안적인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안무와 움직임이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맺고 안무를 다시 바라볼 수 있을지, 기존의 작업에서 나타났던 오류들을 추적하고 안무와 구성이 갖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톺아보는 것이 이번 작업의 목표다.
서태리는 안무를 기록함으로써 발생하는 움직임의 구성들이 안무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움직임, 작업 방식, 공연 형태를 경험했고, 이를 바탕으로 안무가의 신체를 복제한 영상 작업, 안무를 관람할 수 있는 가상공간의 극장을 만드는 작업 등을 해오고 있다.
또한 몸이 안무에 일으키는 간섭이 안무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낸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이 간섭을 최소화하고 안무의 구조만을 살렸을 때 거기에서 발생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음악이 가지고 있는 구조와 구성을 몸과 안무에 비유했을 때 나타나는 것들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안녕하세요. 서울무용센터입니다.
2023 서울무용센터 1기 입주예술가 (상반기) 작업공유회를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일정 확인하시어 행사 참여 부탁드립니다.
| 서태리 < 2인무를 벗어나는 하나의 몸 > 쇼케이스 참여 안내 ■ 일시: 2023. 5. 25.(목) 20:00 ■ 장소: 서울무용센터 1층 스튜디오 블랙 ■ 입주예술가 소개 서태리는 안무를 기록함으로써 발생하는 움직임의 구성들이 안무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몸이 안무에 일으키는 간섭이 안무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낸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이 간섭을 최소화하고 안무의 구조만을 살렸을 때 거기에서 발생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고자 한다. ■ 프로그램 내용 안무를 기록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탐구해오던 중, 극장이라는 공간이 닫히게 되었을 때 안무가 가리 키는 것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떠올랐다. 구성과 안무와의 관계를 실험하면서 사용했던 대위법은 여러 주제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차별 없는 평등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확장된 3인무를 2인무와 그것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안무로 구성하여, 안무와 구성 안에서 자아가 주체가 되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찾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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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S Art Collider - 서태리
서태리는 음악과 함께 안무하여 무용 작품을 만드는 융합예술을 지향한다. <함께 하(려)는 몸>(2017), <함께 하(려)는 사람>(2018), <벌린 作 - 그 너머 거닐 무브 셋>(2019)을 통해 동작을 음악 작곡법
www.artcollider.kr
서태리
서태리는 음악과 함께 안무하여 무용 작품을 만드는 융합예술을 지향한다. <함께 하(려)는 몸>(2017), <함께 하(려)는 사람>(2018), <벌린 作 - 그 너머 거닐 무브 셋>(2019)을 통해 동작을 음악 작곡법 중 대위법의 규칙을 도입하여 안무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동작은 척추의 3가지 움직임(앞뒤, 좌우, 트위스트)의 조화로 발생되는 20가지 방향에 맞춰 머리, 손, 발 등의 신체 부위가 향하게 하며 형성되었다. 이번 작업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동작에 중력에 의해 생성되는 힘의 이동을 덧붙이고, 이를 대위법에서의 두 음의 관계를 2명의 무용수가 서로 모방하고 동작을 반복하며 발생하는 동선과 타이밍으로 표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안무 방식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의문을 제기한다.
<하나의 몸으로 2인무 하기 Duet>
이번 작품에서 서태리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주성과 함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가 작곡한 인벤션 10곡(BWV 772-781)을 분석하여 10개의 2인무를 만들었다.
이 작품에는 무용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안무가인 서태리는 자신의 신체로 두 명의 움직임을 만들고 실현한다. 이를 카메라에 담아 하나의 화면으로 중첩하여 2인무로 나타낸다. 영상 미디어는 ‘편집’을 통해서 다른 시간의 두 신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불러온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5가지의 물음을 이 작품을 통해 해결해 보고자 지난 6개월간 실험해보았다.
• 음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배열하는 음악의 규칙을 배워 안무에 적용한다면, 그 적용은 몸이 가진 수많은 변수를 해결할 수 있을까?
• 악보처럼 안무를 영상으로 기록한다면, 영상 속 신체는 무대 위 신체와 같이 현존 할 수 있을까?
• 그 신체의 움직임은 무대 위에서 찰나의 순간에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
• 안무를 수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소리로 기록해서 영상에 덧입히면, 그 소리는 안무가의 복제된 신체를 또 다른 무용수로 위조시킬 수 있을까?
• 그 영상은 마치 두 명의 무용수가 수행하는 2인무처럼 느껴질까?
*대위법(Counterpoint)은 일정한 기법과 미적 기준에 따라 둘 이상의 선율을 동시에 결합하는 작곡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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